겨울방학 수능 국어영역 기출 N회독 방법

현재 국어영역 학습의 메타는 최소 최근 5년간 실시된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을 2~3회 반복해서 푸는 기출 N회독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문제 유형, 문제 해결 방법, 독해 방법 등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게 됩니다.

N회독 가이드.

1. 커리큘럼

수능특강 출간되는 내년 1월 말까지는 일주일에 최소 2회씩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2월 이후로는 수능특강이 발간된 이후에는 주 1회로 그 양을 줄여도 괜찮습니다.

2. 화작, 비문학

화작과 비문학을 중점적으로 학습합니다. 문법 개념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EBS나 사설 인강 사이트를 활용하십시오. 음운, 단어, 문장, 표준어 규정, 중세, 근대 국어 문법 이론까지 완벽하게 개념 학습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3. 문학

문학은 가볍게 개념어를 숙지하는 차원에서 접근하세요. 굳이 문학작품을 세부적으로 하나하나 해석하지 못 해도 괜찮습니다. 출제된 작품과 유형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반복해서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N회독을 하다보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1. 시간이 많이 걸린다.

N회독은 꼼꼼한 검토가 매우 중요합니다. 검토는 풀이 시간을 제외하고서라도 최소 1회당 1~2시간을 할애해야 합니다. N회독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기 위함이 아니라 계획한 문제를 확실히 풀고 확실하고 꼼꼼하게 오답 및 해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에 대한 해설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맞힌 문제의 해설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설은 답이 도출되는 원리, 출제자의 사고 진행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설을 꼼꼼히 읽다보면 답이 도출되는 원리를 체득하게 되어 문제를 보다 쉽고 빠르게 풀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전체 문항에 대한 해설을 꼼꼼히 확인해야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급하게 접근하지 않고 한 문제, 한 지문, 한 회를 꼼꼼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고난이도 지문과 문제에 대한 해결 능력을 체득할 수 없습니다.

2. 문학이 이해가 안 된다.

최근에는 문학의 문제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평가원 모의고사나 3,4년 전 수능 기출의 문학 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것이 꽤 있었으므로 언제든지 높은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 보는 작품을 스스로 해석하며 문제를 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문학은 일단 개념어를 이해하는 정도로 접근하십시오. 실제 수능에서는 한 두 작품만 빼고 모두 EBS에 수록되어 있던 작품이 출제됩니다. 물론 안정적인 1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처음 보는 문학 작품을 스스로 해석하는 실력이 있어야 하지만 1등급으로 도약을 하려는 3등급 내외의 학생들은 지금 당장 모르는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훈련이 급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개념어란 문학에서 필수 출제되는 핵심 개념을 일컫습니다. 서정 갈래와 서사 갈래에서 등장하는 개념을 중심으로 본인의 학습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기출 문제에서는 표현상의 특징, 서술상의 특징으로 출제되므로, 해당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모르고 있었거나, 헷갈리는 개념이 있다면 반드시 학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작품이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면 EBS나 기타 사설 인강 사이트에 수능 기출에 대한 해설강의가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3. 몇 회를 풀어도 점수가 향상되지 않는다. 어려운 지문과 문제는 해설을 봐도 잘 모르겠다. 

고3 국어영역 문제는 교육청에서 출제하는 고2 문제와는 유형과 접근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이에 당황하여 고3 문제를 푸는 학생들의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난이도 비문학 지문과 문제는 몇 번을 봐도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운 난이도의 문제부터 풀어나가십시오. 처음부터 어려운 난이도의 지문과 문제를 막연하게 풀면 빨리 실력이 오르지 않습니다. 난이도에 맞춰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스스로 풀이방법과 독해방법을 체득하는 데에 매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쉬운 난이도부터 풀어나갔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본인의 학습방향 및 방법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학, 문법 등의 개념 학습이 충분히 되었는지, 문제 유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이러한 점들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 강의, 친구들, 학교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요약★

1. 1월 말까지 쉬운 난이도의 기출부터 주 2회씩 검토를 꼼꼼히 하며 풀어나갈 것. 2월부터는 주 1회로 바꿔도 된다. 다만 수특 문학을 주 4강씩 병행할 것.

2. 화작과 비문학을 중점적으로 풀고 오답의 이유를 찾을 것. 문법은 개념을 기출을 통해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접근. 문학은 개념어 위주로 정리해 나갈 것.

3. 학습량이 밀려도 절대 장기간(1달 이상) 학습 공백을 만들지 말 것. 

끝으로!

금번 국어영역 시험이 치러졌을 때, 모두들 어려움을 호소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결과는 작년 수능보다도 1등급컷이 낮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 기출 N회독을 열심히 학습하여 아무리 난해해도, 고난이도 지문의 독해와 문제풀이를 체득화한 까닭입니다.

기출 N회독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학습법입니다. 더구나 어려운 지문과 문제에 부딪쳐 많은 학생들이 중도에 손을 놓고는 합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6월 모평이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N회독은 꾸준히 해야 합니다. 국어영역은 공부를 하다가 일정 기간 손을 놓으면 실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게 됩니다. 밀리더라도 손을 놓지 말고  꼼꼼히 위의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