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1이 준비해야 할 것들(ft. 고등과정 선행 학습)
아무래도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선행 학습을 하는 것이 고등학교 진학 후에 여러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고등 과정 선행 학습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마음 가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고등학교 입학 전에, 또는 입학 후 첫 시험을 치루고 정시에 올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고3도 아니고, 고1부터 정시에 올인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합니다.
수시는 내신, 자소서 등 모집 요강에 따라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정시는 수능만 잘 보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정시에 올인하는 것은 수능 보는 당일의 컨디션이나, 그해 수능 난이도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어서 위험합니다.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편이라고 해도 수능 때 그 성적이 그대로 나온다고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모의고사 성적을 수능 성적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또한 보통은 꾸준히 내신 점수를 신경썼던 학생이 수능도 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마음으로 대입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신 대비를 하다보면 노력의 흔적이 남아 수능에서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정시 준비를 한다고 해서 내신 대비가 다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을 꼭 챙겨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으로 예비 고1이 준비해야 할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025년에는 2024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지는 점이 있죠? 바로 2022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는 점입니다.
2025년도에 고1이 되는 학생들은 2022개정 교과서로 공부를 하게 될텐데요! 새로운 교육 과정에 대비하여 고등학교 진학 전, 무작정 쉬는 시간을 가지기 보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조건적으로 문제를 풀기 보다도 문학 개념어와 문법의 개념, 원리를 먼저 꼼꼼히 학습하고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학 개념어 공부는 ebs 윤혜정 선생님의 개념의 나비효과 인강을 추천합니다~!) 시간 재며 기출문제 풀이하는 공부는 지금 하지 마세요. 기출 문제 풀이는 개념이 튼튼하게 잘 잡힐 경우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법의 경우, 이번 2022개정 교육 과정 국어 과목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가 바로 언어와 매체 과목이 분리되면서 '매체'가 2028학년도 수능 출제 과목에서 제외된다는 점입니다. 화법과 작문도 분리되어 각각 언어랑 독서랑 한 과목으로 묶이게 되었어요.
2028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출제 과목은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 '문학'으로 모든 학생들이 선택 없이 동일한 과목으로 수능에 임하게 됩니다. 따라서 문법 학습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을 유의하시고 정확한 개념을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등학생부터는 독서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해야 해요! 이것도 역시나 마찬가지로 무작정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지문 읽는 연습을 먼저 하셔야 합니다.
고등학생들이 접하게 되는 지문은 여러분들이 중학교 교과서에서 보던 지문과는 분량도 다르고, 사용된 어휘도 다릅니다. 이러한 지문들이 모의고사에 출제가 되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시간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문 독해 연습을 매일 아침 혹은 저녁에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독서 지문 역시 아직은 시간에 쫓기듯이 풀거나 시간을 재면서 읽기보다는 먼저 전체 글의 화제를 찾고, 이 화제(키워드)를 중심으로 문단의 중심 내용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문단별로 중심 문장도 찾아 보고 글 전체의 구조는 어떠한지, 글 전체 주제는 무엇인지 등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예를 들어 1~2문단만 보고도 '아, 이 글은 개념 a와 개념 b를 비교, 대조하는 글이구나.'와 같이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천천히 선지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서 정답의 근거와 오답의 근거를 찾고, 지문에 표시하며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
또, 독서 지문을 읽는 연습도 좋지만 다양한 책을 읽어 배경 지식을 넓히는 것도 추천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을 읽을 시간과 여유는 없어지는데, 어렸을 때에 책을 많이 읽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의 독해력 차이는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가기 전, 겨울방학 때 한 달에 두 세 권이라도 다양한 책을 읽으며 독해력을 기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글을 읽을 때 단어를 많이 알수록 더 풍부하게 글을 쓸 수 있듯이 영어 단어를 많이 알면 독해가 훨씬 쉬워질 거예요.
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에서 출제되는 영어의 지문은 굉장히 복잡하게 제시되므로, 우리는 먼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어휘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석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뜻을 아는 단어 자체가 많아야겠죠? 영어 단어의 뜻을 모르면 아예 독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미 많은 영어 단어장을 가지고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떤 단어장이어도 좋으니 한 권이라도 완벽하게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번 읽고 끝내지 말고 기초적인 단어, 사소한 단어라도 반복적으로 암기하여 어휘력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단어를 외우셨다면 국어 독서 지문 공부하는 것처럼 한 문장 한 문장 뜯어보며 문장을 해석하는 연습을 하시고, 글의 구조와 주제가 무엇인지 정리해본 후 문제도 함께 풀어보면 좋겠습니다!
아무런 목표도 없이 공부를 하는 것보다 과목별로 작은 목표들을 세우면 학습의 능률도 함께 올라갈 거예요. 이때, 예를 들어 '수학 성적을 올리기.'와 같은 막연한 목표 보다는 '중간고사에서 90점 이상 받기'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이상적인 목표보다는 나에게 맞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신의 공부 방향성을 정해두고 주체적으로 학습한다면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공부 TIP 몇 가지를 공유하겠습니다!
방학 동안 영어 단어, 문학 개념과 같이 암기가 필요한 것들을 미리 학습하기
내신, 모의고사 포기하지 말고 둘 다 잡기. 내신 시험 공부는 시험 3주 전에, 그 외의 시간에는 모의고사 공부를 하기
학교에서 참여했던 활동들과 그걸 통해 느낀 점들, 학교에서의 여러 갈등 등을 해결한 경험 등을 그때그때 써 놓아 자소서에 적을 양식 모으기
학원이나 과외만 믿지 말고 학교 수업 시간에 수업을 충실히 듣기
체력을 기르기 ! 고등학교는 체력 싸움이다.
인간관계에 스트레스 받지 말기 !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친구들이랑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기에 인간관계에 너무 큰 고민을 하여 시간을 뺏기지 말기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선생님이랑 친하게 지낸다고 선생님이 수행평가 점수를 잘 준다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과 잘 지내면 생기부에 좋은 말이 한 문장이라도 더 적히고 입시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여기까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들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 당연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해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당연한 내용들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잡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앞으로의 고등학교 생활을 나무아카데미도 응원하겠습니다~